UAE 부상 군인들 한국서 치료 받는다
아랍에미리트(UAE)의 부상당한 군인들이 한국의 병원에서 치료받게 될 전망이다.
한국보건산업진흥원(원장 고경화)은 UAE 군(軍)과 이런 내용이 담긴 '보건의료 협력 합의서(Memorandum of agreement)'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.
합의서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과 UAE 군 모하메드 사이드 알 다헤리(Mohammed Saeed Al Dhaheri) 총사령관이 서명했다.
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환자송출, 의료진교환프로그램(Visiting Physician Program), 원격의료시스템(U-Health System) 구축 지원 등으로 한국과 UAE군 간 보건의료 분야의 실질적 협력추진을 위한 게 대부분이다.
특히 이번 합의서 체결로 UAE 군 부상자들이 한국으로 송출돼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성모병원, 서울아산병원, 삼성서울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.
계약초기에는 UAE 연간 해외 송출환자(4천명)의 10%인 400여명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, 약 200억원 이상의 진료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진흥원은 예상했다.
고경화 원장은 "이번 합의서 체결은 양국간 보건의료협력 과정에서 쌓인 국가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큰 성과"라며 "최근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한국 보건의료산업을 진출시키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UAE 내 최대규모의 통합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아부다비 병원관리청(SEHA)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정부기관들을 대상으로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.